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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Racle(자원봉사)

11월9일 1회 '종자심기'모임 후기 (by지 단장)

 오전 9시 50분
10시까지 와서 음식 준비를 같이 하시는게 좋겠다는 센터장님의 말씀에 맞춰서

저희 단원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식사 배식 시간도 아니고 .. 아침을 드리지도 못하는데 어르신 한분이 밖에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집이 멀어서 일찌 감치 서둘러서 오신거랍니다.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두가지 감정을 느꼈답니다.
하나는, 쓸쓸합과 고단함 이었고,

하나는, 숨을 몰아쉬시며 입김을 내뿜으시는 강인한 생동감 이었습니다.

좀 아이러니 하죠^^;

하여간 우리는 센터에 계신 선생님들과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얼른 외투는 구석에 벗어 두고 
이러저리 도움이 필요한 일들을 열심히 찾고
나름의 실력 발휘를 위해 손도 걷어 붙이고 조물조물 양념과 요리도 시작 했습니다.

 열심히 콩나물 양념중 이신 자칭(아임맘) 타칭(한 회장)님 이십니다. (참고적으로 영상을 참고 해주세요)

 열심히 무나물 조리중 이신 '나눔부장님' 십니다. 주는 손,받 는손 그 사이를 잘 연결한다는 각오와 걸맞는

 손놀림(?^^) 이 셨습니다.

 독거 어르신 댁으로 배달 되는 음식도 포장도 하고요.

 12시 점심 급식을 위해서 반찬들도 미리미리 세팅을 하였지요.

 

 

 12시 채 되기도 전에 이미 입구에는 어르신들이 한 줄 가득 웅성웅성 모여서 배식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일찍 부터 기다리고 계셨기에 저희는
조금 일찍 부터 배식을 시작 하면 안될까요? 라고 센터분들에게 여쭈어 받습니다.

하지만 역시 규칙과 룰은 있어야 하고 센터 분들의 방침이 괜히 있는게 아니였습니다.

초기에 그렇게 일찍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분 두분씩 미리 나누어 드리고 했었는데
이게 자꾸 소문이 나면서 점점 더 일찍 오시고 한 두분씩 끊어서 오시고 하다보니
센터의 업무가 마비가 되었다는군요.

역시 봉사를 진행 할때는 그곳에서 오래동안 해오신분들의 규칙을 따르는것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느끼는 단편적인 생각, 감정은 잠시 뒤로 접어 두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이것이 한민족의 저력(^^?) 이었을까요...


2시간 가까이 음식을 준비해서 1시간동안 배식을 하는것이 었는데
정말 희한 하게도 20분 만에 후다닥 몰려 오셔서 급하게 식사를 마치시고
정작 30분 넘어서 오신 어르신은 아주 여유롭게 혼자서 식사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

왜들 그렇게 급하신건지...^^;; 젊은 사람이나 어르신들이나 역시 우리는 한 민족 같은 유대감(^^;;)느꼈다면
오바 겠죠^^;;

 

 열심히 먹었으면 비례해서 설걷이가 나오겠죠.^^

열심히 만든손, 이제는 열심히 닦았습니다.

 

  

 

 

 특별히 저희 봉사(종자심기)소식에 '지오삭스' 대표님 께서 특별히 여유 양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정식 저희 판매 대비 기부 에서 나온 양도 아니였는데
그냥 무상으로 지원해 주셨지요 ^^  다시금 감사함과 든든함을 전해드립니다. 백 대표님.^^

 

 

열심히 각 독거 어르신 댁으로 갈 도시락 가방에 넣기 위해서 한 켤레, 한 켤레 포장을 했습니다. 

 

 직접 가방을 들고 센터 가까운 곳은 저희가 직접 배송을 돌았습니다.

 

 

센터에서 무상으로 운영하는 공부방 아이들에게도 양말이 전달이 되었습니다.^^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있는 아이의 사진 한 장을 통해서 양말을 기획하게 되고
뜻이 맞는 '지오삭스'를 만나게 되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도 양말이 전달 되는 모습을 보니
마음 깊이 감사함이 생겨났습니다.

비록, 안쓰던 근육을 쓰며 간만에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몸 이곳저곳 쑤셔서 힘들어 했지만,

단원들 모두 '비라클'을 시작 했던 초심과 그동안 지쳤던 마음에
새로운 활기를 찾을 수 있었던 시간었습니다.^^

다음번 종자자심기 모임은 미리미리 공지해서 꼭 많은 분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준비 하겠습니다.^^